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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와 성인학습의 생활화 : 사이버 성인학습의 일상화 전략

유영만

출처:
유영만 (2000), 정보화와 성인학습의 생활화: 사이버 성인학습의 일상화 전략, Interdisciplinary Journal of Adult and Continuing Education: Andragogy Today 3(1), 104-141, 한국성인교육학회

IV. 사이버 성인학습의 일상화 전략

1. 전통적인 아날로그 학습의 한계와 새로운 학습방식의 필요성

   예로부터 학습은 책을 읽으면서 수행하는 활동(Learning by Reading)이라는 사실이 머리속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학습방식을 아날로그식 학습이라고 칭할 수 있다.  우리에게 공부란 책을 연상시키며, 책은 공부를 하는데 필요한 핵심적인 정보가 들어 있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였다고 볼 수 있다.  당연히 공부는 책과 함께하는 것이며, 책은 공부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는 지식의 핵심적인 원천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책은 아날로그형 정보를 내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정보의 보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았다.  아날로그형 정보의 보고로서의 책은 시류에 따라 쉽게 변하지 않는 고정적인 정보를 보유하는 성향을 띨 수 밖에 없다.  책에 포함되어 있는 정보는 그 자체가 완결성이 높고, 보관과 활용방식에서 유동성이 낮기 때문에 책에 포함된 정보를 습득하는 학습자의 태도는 획득, 소비, 저장에 가깝다(박승관, 1999). 

   책에 포함된 정보를 습득하고 보유하는 방식은 읽으면서 암기하고, 베끼거나 복사하며, 이해한 내용을 쓰는 형태를 취한다.  간단히 말해서 아날로그형 텍스트를 학습하는 방식은 읽고 쓰며 암기하는 형태를 취한다.  따라서 학습은 곧 책을 읽는다는 행위를 전제하며, 학습자가 읽고 이해한 내용을 말로 설명하거나 시험이라는 관문통과 행위를 통해 학습자의 학습결과를 검증받게 된다.  이때 읽기 패러다임은 책장을 넘기면서 책에 포함된 내용을 이해하는 순차적 독서법 또는 하향식, 수직적 독서방식이 주로 활용된다.  즉 선형적 독서야 말로 아날로그형 정보를 학습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오랫동안 각광을 받아 왔다.  기본적으로 인쇄매체로 분류되는 책을 활용하는 주입식-암기식 교육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매체가 도입되기 시작하였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교육매체가 바로 TV라고 볼 수 있다.  

   전통적인 교육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TV를 통한 교육, TV의 교육적 활용은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교육방식의 대명사였다고 볼 수 있다.  TV는 해당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나 교사가 상대적으로 해당 분야의 지식이나 기술이 결핍됩고 바람직한 태도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에게 다량의 메시지를 짧은 시간내에 일방적으로 전수하는 데에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이러한 일방향적 전수중심의 방송학습(Broadcasting Learning)은 테크놀로지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초창기의 컴퓨터의 교육적 활용(CAI: Computer Aided Instruction)에도 여전히 그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Tapscott, 1988).  즉 컴퓨터를 교육에 도입하여 활용하는 사레들을 살펴보면 고작 교과서적 지식이나 기술을 단순히 컴퓨터 화면으로 전환하여 책을 읽으면서 학습하는 방식을 컴퓨터 화면에 제시된 내용을 학습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피상적 변화가 일어났을 뿐이었다.

   정보의 수발신자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상호작용적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가 발달하면서 정보의 저장, 분류, 공유 및 인출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정보의 속성 및 유형에 관계없이 동일한 형태로 저장하고 인출될 수 있는 디지털 정보는 빛의 속도로 전송하고 수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정보유통 방식상의 변화는 인간의 학습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아날로그형 정보와는 달리 디지털 정보는 이를 습득하는 관심과 의도에 따라 다른 형태로 쉽게 변형이 가능한 역동적이며 유동적인 존재방식을 띤다.  디지털의 형태로 저장된 정보는 유동적이며 가변적인 성격을 띠기 때문에 아날로그형 지식정보를 습득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학습방법을 필요로 한다.  특히 디지털 정보는 특정 목적과 의도에 따라 특정 상황적 맥락에 적합하게 가공과 편집이 자유롭고 용이하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창출과정을 촉진시킬 수 있다(박승관, 1999).

   사이버 공간상에서 부표(浮漂)하는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은 고정된 형태로 저장되어 있는 아날로그형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과 여러 가지 점에서 차별성을 띤다.  우선 정보를 읽는 읽기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난다.  디지털 정보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가 링크되어 있어서 정보습득 주체의 의지와 관심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정보에 즉각적으로 접근해서 해당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무선접근(無線 接近)(Random Access)이 가능하다.  따라서 책장을 넘기는 순차적 독서법 또는 하향식, 수직적 독서방식에서 네트위에 다양한 관계망으로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 스크린상의 다양한 정보를 마우스를 이용하여 훑는 수평적 독서방식 또는 비순차적 독서방식을 요구한다.  수평적 또는 비순차적 독서방식은 각각의 텍스트에 텍스트 내외로 연결하는 접점을 만들어 놓고, 이 연결지점을 통해 모든 종류의 텍스트를 하나의 단위로 묶는 새로운 형식의 텍스트 구성 및 배치방법을 의미하는 하이퍼텍스트의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다(라도삼, 1998).  이러한 하이퍼텍스트가 주목받는 것은 무엇보다도 현실적인 위치에 관계없이 텍스트상의 어떠한 위치에서도 비선형적, 무선적인 접근과 원하는 위치로 순간적인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 사이버 공간에서 사이버 학습공동체로

   첨단 멀티미디어 정보기술이 단순 정보를 해당 정보가 탄생한 맥락, 그 정보를 편집·가공한 성인학습자의 특정 시각과 관점과 배경 등이 고려되지 않고 공유된다면 지식의 전이는 일어나기 않고 정보는 객관적 실체, 피상적 결과로서의 정보만 공유되기 때문에 첨단 멀티미디어 정보기술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인학습자의 학습활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Harris, 1996).  첨단 정보기술이 성인학습자의 학습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정보를 주고받는 주체와 객체간에 자신들이 정보를 활용하면서 체득한 경험과 그 경험이 일어나는 맥락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겦틋薦 놓친 지식은 그냥 백과사전 속의 지식일 뿐 참된 앎이 아니기 때문이다(이남호, 1997, p. 17).  정보와 함께 정보관련 경험과 느낌, 그리고 맥락을 공유하는 활동속에서 자신의 경험을 비판적으로 성찰해보고 수정하며 새로운 학습경험을 체득하는 장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러한 공유의 장 속에서 단순 정보가 아닌 지식이 공유될 수 있으며 이렇게 될 때 비로소 사이버 공간은 사이버 학습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학습공간으로서의 사이버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성인학습자들의 다양한 학습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 학습공동체(Cyber Learning Community)가 구축돼서 성인학습자들에게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이버 학습공동체속에서 다양한 학습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취사·선택·편집·가공해서 일상적 삶의 현안과제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사이버 학습공동체는 『무한속도』, 『무형가치』, 『무경계』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에 대처하기 위해 스스로 창조력과 혁신력을 갖춘 수평적이고 횡적인 연대조직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는 힘의 종속관계가 무의미해지면서 참여하는 구성원 모두 참여의 주체이자 객체로서의 역할을 발휘한다.  각각의 단위조직은 무한한 변형가능성을 갖고 있어서 참여하는 사람들간의 어떠한 벽도 무의미해진다.  『안으로 열리고 밖으로 연결된』 네트워크 시대에 나 홀로 지식의 효용성은 반감되는 반면에 함께 하는 지식, 더불어 생각하는 지혜의 가치는 무한대로 상승한다.  개개인이 혼자 독점하면 별 소용이 없을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한군데로 집중되면 해당정보의 기대가치는 무한대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 공동체 전문가인 맥킨지 컨설팅의 Hagel & Armstrong(1997).은 넷 게인(Net Gain)(가상사회와 전자 상거래로 국내 번역)에서 겙냅括 경험과 지식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경험과 시각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가치가 생긴다궛 설명한다.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결집된 지식은 본질적 속성상 아날로그 시대의 물질적 유형자산과는 달리 쓰면 쓸수록 그 가치가 상승하는 소위 수확체증의 법칙이 적용된다.  따라서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다양한 관점과 시각이 함께 어우러져 상상할 수 없는 무한의 가치 창출이 가능한 공간이 사이버 학습 공동체라고 볼 수 있다. 

   학습공동체가 성인학습의 일상성에 나름대로의 효력을 발휘하는 근거는 정보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근거하고 있다.  사이버 스페이스 독립선언문을 작성한 Barlow(연대미상, http://www.eff.org/~barlow/EconomyOfIdeas.html)에 따르면 사이버 공간에서의 정보를 활동(activity)과 관계(relationship)로 파악하고 있다.  우선 정보를 활동으로 파악한다는 말은 정보는 물질적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실체처럼 정체되어 있는 존재로서의 명사(noun)가 아니라 시간적 흐름에 따라 인간적 관계속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지칭하는 동사(verb)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정보는 고정자산처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부단히 관계사이를 흐르면서 이루어지는 공유과정을 통해 경험해야 그 가치가 발현되는 무형자산이다.  정보가 아날로그적 실체, 예를 들면 책이나 인쇄매체로 보관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그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주체의 적극적 정보체험과정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될 것이다.  둘째, 정보를 관계로 파악한다는 말은 정보를 주고 받는 사람간에 공유하는 용어, 주의를 기울이고자 한 관심분야의 공감대 형성 정도, 해당 정보에 대한 인식과 관심의 공유 정도에 따라 동일한 정보라고 할지라도 커뮤니케이션 하는 정도와 수준, 의미의 공유정도가 달라진다는 말이다.  정보는 경제적 환전가치에 따라 물물교환처럼 기능적 효율성만을 추구할 수 있는 소유재가 아니라 정보를 통한 인간적 교류와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공공재라는 말이다.  단순히 물질적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산업화 시대의 자산권 보호문제가 이제는 자신과 정보공유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형성하는 관계맺음 방식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문제라는 말이다. 

   Barlow의 정보에 대한 이러한 견해에 비추어 볼 때 사이버 학습공동체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적 상호작용(Human Networking)이 네트위에 소통되는 또는 네트 상에 존재하는 정보와의 상호작용(Information Networking)에 반드시 부가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이버 학습공동체가 단순한 물질적 실체가 사이버상에 배열되어 있는 의미로서의 사이버 공간과 차별화될 수 있는 점은 사이버 공간이 논리적 이성에 의해 체계적으로 결집된 정보가 유통되는 가상의 공간이라면 사이버 학습공동체는 인식과 관심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아날로그 공간에서 나누었던 인간적 교감을 사이버 공간에서 함께 나누면서 자신들이 직면한 현안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대안을 탐색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기회의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성인학습자는 타인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타자와의 열린 관계를 통해 비로소 주체로서 성립할 수 있는 자기성이 확립되며, 타자와의 열린 네트워킹을 통해 성인 학습자는 거듭남과 새로운 주체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볼 때 사이버 학습공동체는 호모 에루디티오의 교육적 윤리를 구현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한준상, 1999a).  결국 사이버 공간이 점차 확대되어서 인간의 육체의 만남을 저지하거나 제한한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차가운 머리를 통해 교감되는 논리적 이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따뜻한 가슴을 통해 감성이 교감되는 장이 어떠한 방법과 수단을 통해서 사이버 공간에서 또는 사이버 공간을 보완하는 아날로그적 공간상에서의 만남이 확충되어야함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 디지털 리터러시: 사이버 성인학습의 일상화 전략

   디지털 리터러시는 학습무대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새롭게 요구되는 문활(文活)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산업화 시대에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중시되다가 정보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능력이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컴퓨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사람을 컴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제는 단순히 컴퓨터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인터넷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찾아서 체계적으로 조합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을 창출하는 능력, 즉 넷 또는 인터넷 리터러시(Net/Internet Literacy)가 보다 중요한 리터러시로 부각되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정보의 디지털화, 즉 비트화가 촉진되면서 디지털 사이버 공간에서의 정보검색 및 감식능력과 새로운 지식창출능력이 체득되지 않고서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이 만들어내 새로운 리터러시라고 볼 수 있다.  정보를 얼마나 빨리 찾느냐를 문제삼는 『정보검색(檢索)능력』보다는 찾고자 하는 정보의 신뢰성과 타당성, 또는 찾은 정보의 심미적 가치와 효용가치를 평가판단할 수 있는 『정보감식(鑑識)능력』이 디지털 리터러시의 핵심을 이룬다.  정보 감식력 향상을 위한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을 우선 논의한다) 여기 제시되는 내용은 Gilster의 디지털 리터러시라는 책을 참고로 필자가 재해석 정리하였음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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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의 신뢰도 판단을 위한 7대 법칙

   판단유보의 법칙

   우선 네트위에 산재하거나 유통되는 정보는 겉으로 보여주는 표상적 이미지와는 달리 속빈 강정이 너무 많기 때문에 데카르트가 발휘한 절대확실한 진리의 명증성을 확보하기 이전까지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주장처럼 쉽사리 판단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한마디로 정보의 외피에 의한 내용가치를 일단 유보할 필요가 있다.

    익명성 확인의 법칙

   가면을 쓰고 마구 떠들어대는 사람이 네트상에는 의외로 많다.  따라서 해당 정보의 출처확인을 통한 정확성이나 신뢰성을 이메일을 통해 요구하거나 저자가 쓴 다른 기사와의 비교 대조를 통해 재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배경정보 추적의 법칙

   해당 저자가 과거에 썼던 글에 비추어 기고경력을 확인하거나 뉴스그룹의 경우 메시지 데이터 베이스를 추적하여 어떤 메시지를 등재하였는지를 확인해본다.  또한 저자의 이름을 갖고 있는 홈페이가 있다면 홈페이지 전체의 이미지나 링크되어 있는 관련 글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평가 판단한다.

    도깨비 방망이 법칙

   도메인 이름 말미의 붙어 있는 이메일 주소, 예컨대 org(organization; 비영리 단체), com(Company; 영리기업), mil(Military; 군사조직), edu(Education; 교육기관), gov(Government; 정부) 등을 확인하여 해당 정보의 신뢰성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  모든 경우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com정보보다는 edu정보가 더 신뢰성을 갖을 수 있다.

    꼬리표 확인의 법칙

   이메일 메시지 하단부분에 첨부되어 있는 서명(Signature Page) 부분을 확인하여 그 사람의 신분과 직업 등에 비추어 해당 정보의 신뢰성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계층추적의 법칙

   이 메일을 통해 전송된 수신자 리스트에 들어 있는 수신자의 일반적 성향, 사회적 권이, 친숙도와 명성도 등을 조사 분석함으로써 전송된 메시지의 신뢰성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

   웹 페이지 정보가치 판단의 법칙

   홈페이지 제작 날짜 또는 가장 최근에 갱신된 날짜 등을 확인하여 해당 정보가 어느 정도 참신성이 있느냐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 링크 되어 있는 관련 싸이트가 링크된대로 잘 연결되어 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해당 홈페이지의 전반적인 신뢰성을 판단할 수 있다.

 

   . 하이퍼텍스트의 4대 오류 가능성

   배제와 사전봉쇄의 오류

   하이퍼텍스트로 링크 되었다는 것은 링크되지 않은 또 다른 하이퍼텍스트가 존재한다는 의미이며, 링크된 싸이트는 링크주체의 편파적 주관적 관점이 반영되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링크주체의 관점에 상응하는 싸이트만을 상대적으로 중점 강조함으로써 독자들의 정보에 대한 다양한 해석가능성을 사전에 봉쇄할 수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삼천포의 오류 또는 자기 통제력 상실의 오류

   네트위를 서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심부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나와있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으며, 내가 왜 여기에 와 있지, 어디로 가고 있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지금 서핑하고 있는 정보가 처음에 의도했던 정보와 무슨 관계가 있지 등등의 문제를 부단히 제기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엉뚱한 길로 빠져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경우가 비일비재로 발생한다.  항상 망망대해의 정보의 바다에서 현존재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사학적 판단의 오류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수사학적 기교를 활용하여 표현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한다.  이미지를 강조하고 배치예술을 통해 강조점을 부여하라고 하지만 때때로 저급한 감성에 호소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한다.  독자들이 명심할 것은 현학적 기교나 휘황찬란한 이미지에 너무 속지 말라는 것이다.

    조작과 착각의 오류

   디지털 정보의 속성상 무한복제와 참가 또는 삭제가 자유롭기 때문에 이질적인 정보들을 상호 조합하여 전혀 다른 정보를 편집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해당 정보의 맥락을 확인하는 습관을 일상화할 필요가 있으며, 아날로그 정보보다 조작이 용이한 관계로 착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그 만큼 높을 수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디지털 정보의 편집·가공을 통한 지식창출 10대 법칙

   목적 지향성의 법칙

   네트를 서핑하기 전에 구체적으로 자신이 무슨 정보를 찾아서 어떤 목적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분명히 밝혀 둘 필요가 있다.  뚜렷한 목적의식과 목적달성에 대한 강한 집념과 의지, 그리고 여기에 지석 호기심이 추가되어서 새로운 정보를 찾고 기존 정보를 조합하여 실천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아하라고 하는 통찰과 쾌재의 경험이 동반되며 여기서 비로소 새로운 자기 고유의 지식이 창출된다.

   유사성의 법칙

   비슷한 내용속에서 발견되는 공통된 핵심 메시지의 구조나 패턴을 발견하고 유사성속에서 공통적인 속성과 차별성을 도출하여 상호 비교하고 대조하는 가운데 새로운 지식이 창출된다.

    관계성과 상호의존성의 법칙

    이질적인 정보간에 존재하는 관계를 찾아내서 의미를 부여하면 전혀 예기치 않은 새로운 지식이 창출될 수 있으며, 잠자리 눈처럼 복안사고를 갖고 기존 정보와 정보를 화학적으로 통합시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제공해주는 지식이 창출된다.  여기서 화학적 통합은 통합주체의 지적 고뇌와 창조적 상상력이 가미된 접합기술이다.

    창발성(創發性)의 법칙

   디지털 정보의 편집가공과정에서 우연히 떠오르는 생각과 아이디어, 단서 등을 광속으로 메모하고, 기존 정보를 활용하여 이들을 다시 조합하면 예기치 않은 지식이 창출된다.  순열과 조합을 통해 기존 정보의 무한한 경우의 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도 창조적 발상은 계속된다.  흐르는 대로 가는데 까지 갈 수 있도록 긴장감을 풀고 내버려 둘 때 종착역은 다가온다. 

    창의성의 법칙

   상식을 깨는 역발상적 사고와 고정관념으로부터의 벗어나기, 기존 것에 대한 도전과 저항, 비판적 문제제기 등을 통해 색 다른 지식은 창출된다.  지식은 기존 정보를 단순히 물리적으로 조합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 고뇌의 과정을 통한 지적 고통의 산물이다.  그렇지 않고 탄생되는 지식은 엄밀히 말해서 지식이 아니라 정보라는 사실을 간파할 필요가 있다.

    정보폐기의 법칙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수집된 정보를 주기적으로 청소하여 빠른 시간내에 과감하게 버릴 줄 아는 판단력도 중요하다.  겵ㅊ릿 많을 수록 좋다궣茶 보다는 겙甦ㅐ岵 단서를 제공해주는 정보를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느냐궛 중요하다.  따라서 불필요한 정보를 너무 많이 갖고 있음으로 나타나는 정보피로 증후군을 빨리 벗어날 필요가 있다.  

    불협화음 조장의 법칙

   혼돈과 인지적 불협화음을 의도적으로 조장해야 혼돈에서 질서를, 불협화음에서 화음을 찾으려는, 즉 균형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발생한다.  소위 머리 고프기가 일상화돼야 고픈 머리를 채우려는 의도적인 학습활동이 전개된다.

머리가 편안한 사람은 학습활동이 전개되지 않는다.

    죄인과 애인 찾기의 법칙

   과거의 문제(죄인)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 미래를 예측하고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길 수도 있지만 거꾸로 미래의 과제(애인)를 공격적으로 찾아 과거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단서를 포착할 수 있다.

    미시적 관찰과 거시적 조망의 법칙

   다양한 개별적 웹싸이트를 독립적, 심층적으로 조망하는 노력(Zoom In)도 중요하지만 이 보다 선행되어야 할 노력은 큰 그림(개별적 웹싸이트들간의 관계로 엮어진 전체 그림)을 먼저 봄으로써 전체적인 조망력(Zoom Out)을 확보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숲을 먼저 보고 숲속의 아름다움과 형상을 먼저 감상하고, 숲 속에 존재하는 개체들을 후속적으로 심층 탐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렴과 발산의 법칙

   네트 위를 서핑하면서 늘 무한한 상상력의 나래를 은하철도 999처럼 펼치는 발산적 사고와 이들을 현실적으로 수렴하여 실제 어떻게 이를 구현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수렴적 사고의 병행이 필요하다.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을 통한 아이디어의 무한 발상과 브레인워싱(Brainwashing)을 통한 현실적 뿌리 내리기가 동시다발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 

  이상과 같은 디지털 리터러시 기본을 토대로 좀더 구체적인 비트 독해력과 네트 항해술을 논의한다.  여기서 말하는 비트 독해력이란 자신에게 필요한 비트를 찾아내고 이를 활용하는 비트 활용력을 지칭하며, 네트 항해술은 비트가 흐르는 네트를 타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효과적·효율적으로 서핑하는 능력을 지칭한다.  여기서는 이러한 디지털 리터러시를 성인학습의 일상화 전략으로 연계시켜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학습전략을 성인학습 전략으로의 자리매김을 시도한다. 

 

    1)네트워킹 성인학습(Learning by Networking)

   네트워킹 성인학습은 성인 학습자들이 사회생활을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과의 사회적 연결망을 구축함으로써 성인학습활동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사회생활에 도움을 주는 매개체로 활용하는 민주시민학습이나 공동체 학습이다(한준상, 1999a).  일반적으로 네트워킹은 사람과 사람이 직접 대면적인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는 아날로그적인 인간적 네트워킹(Human Networking)과 사이버 공간에서 대면적 접촉없이 정보원과의 관계망을 구축하는 디지털 정보 네트워킹(Information Networking)으로 대별할 수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성인 학습자의 학습전략으로 네트워킹을 논의할 경우 주로 정보 네트워킹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상적으로는 양자간의 절충적 조합을 통해 부단한 학습활동이 전개되어야 하지만 사이버 성인학습공동체가 구성되는 공간이 사이버라고 한다면 수없이 네트위에 산재하는 수많은 정보원을 찾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하면서 Know-Where를 탐색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네트워킹 성인학습은 자신의 전문성 수준을 능가하는 또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타인 또는 다른 정보원으로부터 차력(借力)하는 학습전략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학습전략이기도 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전문성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인접분야와의 폭 넓은 관계망을 구축하고 필요시에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 평소에 부단히 구축해나가야 하는 항상적(恒常的) 학습전략이다.

   이제 특정 전문가의 Know-How를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의 소재(所在), Know-Where를 파악하여 자신이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네트워킹, 구체적으로 지식정보와 이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나 데이터 베이스와의 네트워킹을 잘 구축하고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조직 내외부의 전문가의 지식, 뇌력(腦力)을 활용하는 인소싱(Insourcing) 또는 아웃소싱(Outsourcing)을 통해 자신이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전문성을 부단히 학습하게 된다.  네트워킹은 결국 자신과 유사 또는 동종업종(同種業種)이나 이업종(異業種)의 전문가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을 직접 배우고 그 결과를 적용하는 가운데 자신의 지식으로 체화(體化)시키는 학습과정이다.  이러한 학습과정에 남다른 열의와 노력을 보이는 사람은 한마디로 차력(借力)에 뛰어난 학습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학습은 기본적으로 일정한 활동을 하고 난 다음에 일정 시점에서 종료하는 시한부적 학습이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는 영원한 과정일 뿐이다.  네트워킹은 모두 종착역이 없이 영원히 계속되는 과정(∼ing)일 뿐이다.  특히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정보가 두 배로 증가하는 시간적 간격과 지식의 유효기간이 점점 단축된다고 볼 때, 네트워킹을 통한 학습(Learning by Networking), 인소싱 또는 아웃소싱을 통한 학습(Learning by Insourcing & Outsourcing)은 더욱 빈번하게 이루어져야 할 학습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네트워킹 성인학습이 일상화되기 위해서는 나 중심 사고, 나와 너는 전혀 별개의 독립적 실체로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유아론적 사고 또는 존재론적 사고에 근거한 학습이 불식될 필요가 있다.  나와 너 사이에 존재하는 꺙?의 부각이 필요하다.  아날로그 시대의 경쟁력의 관건이자 여전히 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중의 하나인 속도(speed)중심의 사고에서 주어진 정보를 겞껐 다르게 활용함으로써 새롭게 창출된 지식을 남과 나누는 겢觸勞 함께 학습철학의 정립이 요구된다.  학습된 결과물을 함께 나누지 않으면 개인의 성장은 물론 해당 학습공동체는 더 이상의 성장을 멈추고 궁극적으로 성숙을 지향하지 못한다는 나눔을 통한 성장, 성숙의 철학이 시급히 요청된다(참고: 박노해, 1999).

   디지털 혁명은 지식의 활용과 나눔방식 및 태도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